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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연내 서울 등 공급계획 발표 검토"…野 "말장난 말고 주거재앙 정책 철회해야"

  • 등록: 2025.10.19 오후 19:07

  • 수정: 2025.10.19 오후 23:47

[앵커]
이번 대책의 후폭풍이 커지자 당정은 서울지역 주택 공급계획을 연내에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설명이 애매모호 합니다. 검토는 하는데 시행은 별개의 문제라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말장난 하지말고 민심에 따라 대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정은 이번 부동산 대책 후속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연도별 세부 공급계획을 담은 지도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공공 청사나 학교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해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연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말연초를 목표로 발표하는 걸로, 발표도 고려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공급대책을) 검토하는 것이지 확정 또는 시행은 별개의 문제"라며 긍정적 검토가 잘 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전현희 최고위원도 공급 확대 정책을 강조하며 보유세는 최후 수단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강력하고 효율적인 주택 공급대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년들과 무주택 서민들에 대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꺾어선 안 됩니다."

이번 대책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자 공급 문제를 꺼낸걸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책은 부동산 재앙이라며, 국민을 투기꾼으로 낙인찍은 거래 통제 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부동산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가 듭니다. 정부와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현실에서 국민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연말 연초 발표도 아닌 검토를 하는 거냐"며 "말장난 하지 말고 파격적인 공급 확대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부동산대책TF를 띄우고 여권을 향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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