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차관 "돈 모아 집 사라" 발언에 與 사과…"언행 각별히 자제해야"
등록: 2025.10.22 오전 10:33
수정: 2025.10.22 오전 10:36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22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발언 논란에 대해 "이 차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당 최고위원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직자, 특히 국토부 차관 같은 고위 공직자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국민 신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당은 더욱 겸허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을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돈 모아 집값 안정되면 그때 사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차관은 주택 가격이 비교적 낮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서 집을 사려던 실수요자 입장에서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시장이 안정화되고 소득이 쌓이면 기회는 돌아오게 돼 있다"며 "이번 대책에 대해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배우자가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매하는 '갭 투자'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 확산됐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부동산 정책의 기조가 흔들리고, 본질이 아닌 내용을 갖고 공세를 받을 수 있는 언행에 대해 각별히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했고 박주민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말과 행동을 굉장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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