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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아세안 정상회의 출국, '외교 슈퍼위크' 돌입…대통령실 "관세협상 완결 노력중"

  • 등록: 2025.10.26 오후 18:58

  • 수정: 2025.10.26 오후 19:07

[앵커]
말 그대로 외교 슈퍼위크가 시작됐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도 조금 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 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주재합니다. 다자회의는 물론 초유의 미국, 일본, 중국과의 연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를 평가받는 운명의 일주일이 되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과연 만날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의 배웅을 받으며 1호기에 오릅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출국했습니다.

취임 이후 3번째 다자외교 무대입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하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다카이치 신임 일본 총리와 조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캠 범죄로 논란이 된 캄보디아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조기 귀국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나섭니다.

29일엔 한미, 내달 1일엔 한중정상회담을 할 계획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미간 협상과 관련해 안보분야는 문서 작업도 이미 돼 있다며, 관세는 완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위성락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안보 분야에는 대체로 그런 문구들이 양해가 돼 있습니다. 이번에 관세 쪽이 잘 되면 한꺼번에 나올 수도 있고,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별도로라도 할지, 아니면 양쪽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릴지…"

일각에선 핵 연료 농축 재처리 권한을 일부 확대 하는 등 안보 분야 협의만 우선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APEC을 계기로 미, 중, 일 정상을 연쇄 회동하는 이번 한주가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를 평가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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