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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29일 트럼프와 두 번째 정상회담…관세·북핵 '고차 방정식' 해법 고심

  • 등록: 2025.10.28 오후 21:06

  • 수정: 2025.10.28 오후 21:12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은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두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보신 것처럼 관세협상을 마치고 완전 밀착해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여전히 협상이 난항입니다. 우리 정부도 신라 금관 선물까지 준비하며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대접한다는 계획이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건 지난 8월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두 달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8월)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한 정부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춰 트럼프 대통령을 맞을 계획입니다.

황금색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도금 처리한 신라시대 금관 모형을 선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최대 쟁점인 관세 협상 타결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까지 화상회의를 통해 3500억 달러 대미투자 방안을 놓고 논의했지만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나는 건 양측 모두에 부담인 만큼,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등 안보 분야 합의를 먼저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7일)
"미국은 조선 산업을 다시 할 것입니다. 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선박 건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역할 변경 등 동맹 현대화와 북핵 문제 대응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지도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은 다음달 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함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한미가 JSA를 동반 방문하는 건 8년 만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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