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밍 안 맞아" 미북 회동 결렬 공식화…李 "제안 자체로 한반도 온기"
등록: 2025.10.29 오후 21:25
수정: 2025.10.29 오후 21:31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러브콜을 보냈지만, 미북 정상회담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직접 밝히며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추후 대화 여지를 남겼고, 이재명 대통령도 평화의 온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기 불과 5시간 전입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함상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을 서해상에서 발사해 7800여초 비행해 표적을 타격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인지해 대비했다'며 '세부제원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2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후 일주일 만입니다.
그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면서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끝내 이렇다할 반응 없이 미사일로 응수한 셈입니다.
트럼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이번에 시간이 안 맞아서 못했지만 시진핑 주석이 내일 또 한국을 방문하죠.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미북 대화 불발을 공식화 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요청하고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은 그 자체만으로 한반도에 상당한 평화의 온기를 만들어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 않은 미래에 북한을 만나겠다 해 추후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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