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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미동맹 시위 봤어요"…경주 황리단길서 포착된 美 최연소 대변인

  • 등록: 2025.10.30 오전 02:43

  • 수정: 2025.10.30 오전 06:16

경주 황리단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목격된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출처:유튜브 일롱TV
경주 황리단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목격된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출처:유튜브 일롱TV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직후인 30일 저녁, 경주시 황리단길 한복판에서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27) 대변인이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대학’의 ‘한미동맹 강화’ 집회를 지켜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수행단으로 방한 중인 레빗 대변인은 당시 황리단길 일대의 한 아이스크림 매장 인근에서도 시민들과 마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게 안에 있던 한 유튜버가 가게 안에 있던 레빗 대변인을 발견하고 “Hi, I love Trump!(안녕하세요, 트럼프를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자,
레빗 대변인은 미소를 지으며 “We love Trump too.(우리도 트럼프를 사랑해요.)”라고 화답했다.

유튜버가 긴장한 기색을 보이자 그는 “Are you OK?(괜찮아요?)”라고 안부를 물었고, 유튜버가 “My channel, protest march for freedom.(제 채널은 자유를 위한 시위 행진이에요.)”라고 소개하자 레빗 대변인은 “Yes, we saw.(그래요, 봤어요.)”라고 응대했다.

이어 유튜버가 “To strengthen our alliance ― US and Korea.(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예요.)”라고 외치자, 레빗 대변인은 다시 “We saw.(봤어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We love Leavitt so much.(우리는 레빗을 정말 사랑해요.)”라는 말에는 “Thank you.(고마워요.)”라고 웃었고, “Nice to meet you.(반가워요.)”라고 인사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 장면은 유튜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주 황리단길의 한 화장품 매장 앞에서 보수단체 ‘자유대학’의 집회 행진을 지켜보고 있는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출처:일롱TV
경주 황리단길의 한 화장품 매장 앞에서 보수단체 ‘자유대학’의 집회 행진을 지켜보고 있는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출처:일롱TV

그날 밤, 레빗 대변인의 SNS 스토리에는 한국 화장품 12개를 나열한 사진이 새로 올라왔다.

“South Korea skincare finds(한국 스킨케어 추천템들)”이라는 설명과 하트 이모티콘이 함께 달렸으며, 마스크팩 3종, 모공패드, 광채세럼, 클렌징 오일, 선크림 등 대표적인 K-뷰티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1997년생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해 11월 임명 당시 미국 역사상 최연소(27세) 백악관 대변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SNS 팔로워는 약 258만 명으로, 백악관 내부 생활과 가족 일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열린 홍보형 대변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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