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핵추진 잠수함 7개국만 보유…中, 하루만에 "비확산 원칙 지켜야" 견제
등록: 2025.10.30 오후 21:07
수정: 2025.10.30 오후 21:12
[앵커]
이번 회담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핵추진 잠수함은 이론적으로는 잠항시간에 제한이 없어 해상 전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됩니다. 동북아에선 중국과 러시아만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7개국에 불과합니다.
중국이 즉각 반발한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건데, 이태형 기자가 관련 내용,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 일주일 전 우리 해군이 진수한 3600톤급 디젤잠수함 장영실함입니다.
SLBM 10기를 탑재할 수 있는 최고 기술력을 갖춘 잠수함이지만 연료공급의 한계로 잠항 기간은 3주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한번 연료 공급으로 10년 이상 수중 작전이 가능 한데다 잠항시간도 수개월에 달해 작전 반경이 크게 늘어납니다.
최일 / 잠수함 연구소장
"수중에서 은밀하게 또 고속으로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잠수함을 확보하게 돼서 이 인근 해역에서의 어떤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현재 핵잠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러시아·중국 등 7개 국뿐입니다.
한국이 합류하게 되면 세계 8번째 보유국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허용한 것 역시 중국과 러시아 해상 전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왜 핵 계획을 바꿨습니까?"
"왜 핵실험을 더 하려고 합니까 (감사합니다)"
핵잠 도입 공식화 하루 만에 중국이 견제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한미가 비확산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직 넘여야 할 산도 많습니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미국 의회의 승인, 소형 모듈원자로 기술 확보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강동길 / 해군참모총장
"(핵추진잠수함을)만약에 건조한다면 10년 이상은 소요될 것입니다."
조 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간 실무 협의를 통해 핵잠 추진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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