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첫 정상회담…李 대통령 "호혜적 관계로 발전" 시진핑 "전략적 소통 강화 기대"
등록: 2025.11.01 오후 18:59
수정: 2025.11.01 오후 19:04
[앵커]
한국과 중국 정상이 정상회담 뒤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 조금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은 1시간 37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상징성이 큰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이 중국과의 경제 교류와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띄고 시 주석은 두 나라의 발전은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정확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 이미 두 정상은 인사를 나눴지만 시 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만큼, 별도의 공식 환영행사도 진행됐습니다.
먼저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악수를 나눕니다.
APEC 개막식 땐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 시 주석도 이번엔 옅은 미소를 띄었습니다.
시 주석에 착석을 권유한 이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한국의 기여도 있었다며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 구조를 강화해나가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한중) 경제 협력 구조가 수직적인 분업 구조에서 수평적인 협력 구조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간의 호혜적인 협력 관계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발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북중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중국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한중간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도 11년 만에 국빈으로 방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과 여러 방식으로 소통하며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말했습니다.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도 했는데, 이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한 소통을 요청한 것에 대한 화답 성격으로 해석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을 용의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10분 가량 진행된 공개 회담에 이어 비공개 회담도 1시간 30분 가량 가졌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두 나라는 원-위안화 통화스와프를 비롯한 경제·산업 분야와 한국산 감 수출 검역요건 완화 등 모두 7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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