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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공통점 강조한 李에 시진핑 "이사 갈 수 없는 이웃"…국빈 선물은 바둑판

  • 등록: 2025.11.01 오후 19:00

  • 수정: 2025.11.01 오후 19:06

[앵커]
정상회담 전 공식 환영식에서 시진핑 주석은 평소 표정 변화가 별로 없었지만 오늘은 다소 긴장을 푼 듯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 모형을 선물했던 게 화제가 됐는데, 시 주석에겐 고급 바둑판을 선물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진핑 주석이 탄 차량이 전통 취타대의 호위를 받으며 환영식장에 도착합니다.

차에서 내린 시 주석을 기다리던 이재명 대통령이 악수로 환영합니다.

정상회의가 있었던 어제 오늘 연달아 만난 두 정상은 인삿말을 주고받으며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영행사를 마친 두 정상은 상대국 참모진들에 일일이 악수를하며 인사도 건넸습니다.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의 정치적 성장 과정이 비슷하다며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지방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국가지도자로 성장해 왔다는 공동의 경험은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좋은 토대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 주석도 이 대통령이 당선 이후 자신과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한중 관계 중요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중요한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입니다. 중국 측은 중한관계를 중시합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본비자 나무로 제작된 고급 바둑판과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했습니다.

11년 전 시 주석 방한 때 우리 측이 바둑알을 선물했던 만큼 이번엔 바둑판으로 의미를 잇는 선물이 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두 정상 모두 바둑을 좋아한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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