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경주로 가 보겠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끝났지만 지금은 어떤 일정들이 진행되고 있는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태형 기자, 지금 한중 정상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두 사람은 경주의 한 호텔로 자리를 옮겨 친교 행사와 만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오후 5시 25분쯤 종료됐는데, 회담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졌지만 국빈 만찬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찬엔 두 정상 외에도 양국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합니다.
만찬 메뉴에는 양국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만두'를 기본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닭강정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중국 마라 소스맛 전복이 오릅니다.
시 주석이 즐겨 마신다고 알려진 몽지람주라는 술도 제공돼 11년 만의 방한을 환영하는 의미를 더했습니다.
[앵커]
공개 발언에선 덕담이 오갔는데, 비공개 회담에선 민감한 의제들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네,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발언에서도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었죠.
비공개 회담에서도 북한과 관련한 얘기가 오갔을 가능성 있습니다.
어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민생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실현의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UN총회 때 우리 정부가 밝혔던 교류와 관계 정상화, 비핵화를 뜻하는 '엔드 이니셔티브'에 대한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민감한 현안은 핵추진 잠수함 문제입니다.
시 주석이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낼 경우 이 대통령은 재래식 무장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핵확산금지조약에 부합할 뿐 아니라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도 아니란 취지로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또, 한국 측은 서해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와 한한령 해제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지도 관심입니다.
경주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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