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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끄덕없던 타워가 왜 순식간에…"해체 작업 위한 기둥 절단 과정서 붕괴"

  • 등록: 2025.11.06 오후 21:02

  • 수정: 2025.11.06 오후 21:08

[앵커]
1981년 준공돼 44년 동안 끄덕없던 보일러타워는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가 워낙 갑작스럽게 일어나 피해가 컸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건지 이성진 기자가 더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60m 높이로 솟아있던 보일러타워는 한쪽이 푹 가라앚았고, 휘어지고 찌그러진 철제 구조물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한번에 확 넘어진 게 아니라 저거 서서히 삐그덕하게 넘어진 거라…"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는 모두 9명.

7명은 타워 내부에, 2명은 외부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특히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5명은 25m 높이에서 작업 중이었는데, 보일러타워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손 쓸 틈도 없었습니다.

조성구 /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노화된 구조물에 자체 결함이 없는지를 철저하게 조사하는 게 필요해요. 노화가 있으면 그 부분에 더 취약화가 될 수 있잖아요."

내부 작업자들이 타워 한 가운데에 몰려있다 잔해와 함께 떨어진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무너진 보일러타워는 60도 가량 기울어져 있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붕괴 우려로 인해 매몰자 구조를 위한 크레인 작업도 제한되면서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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