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내일 치러집니다. 응시생은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황금돼지띠'인 고3 학생에 의대 진학을 노린 N수생까지 몰리면서, 입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수험생분들, 내일 바라는 결과 얻길 기원합니다.
수능 전날의 모습을 이상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고3 수험생들이 차례대로 수험표를 받아갑니다.
선생님은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잘 하고 오세요."
후배들은 고3 선배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열렬히 응원합니다.
"와~~~~"
수험생들은 긴장 반, 홀가분함 반입니다.
홍석준 / 서울 중앙고 3학년
"긴장이 되기도 하면서도 반대로 이제는 1년 동안 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도…."
오시은 / 서울 은평고 3학년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거를 조금 습관화했던 것 같아요. 걱정도 되는데 준비한 만큼 약간 후련한 마음을 가지고 가려고…."
이번 수능 응시생은 55만 4000여 명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지난 2007년 이른바 황금돼지해 출산붐때문입니다.
재물복을 타고 난다는 속설에, 2007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0% 뛴 49만70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주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이른바 N수생 열풍도 여전해, 특히 최상위권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연 / 입시 컨설턴트
"상위권 재수생들은 학습완성도가 높아진 반면 의대 정원은 다시 줄어들었기 때문에 지원자 간 점수 격차가 극도로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8도, 대전 4도, 광주 6도 등으로 '수능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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