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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팩트시트 까보니 백지시트, 굴종세트"…"막대한 부담과 모호한 약속만 남아"

  • 등록: 2025.11.15 오후 17:49

  • 수정: 2025.11.15 오후 17:5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은 한미 관세·안보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까보니 백지시트, 굴종세트였다"고 15일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체적 내용 하나 없고 화려한 말 잔치와 감성팔이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국제적으로 지켜지고 있던 반도체 무관세 원칙을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흔들었다"며 "미국에 현금으로만 2천억불 투자한다는 내용은 외환 정책의 핵심인 규모, 수단, 타이밍을 모두 빼앗겨 외환 주권이 심각하게 훼손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농축산물 수입 규제가 완화돼 앞으로 우리나라 농민과 농업 기반 지역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농민들은 지금이야말로 트랙터를 몰고 용산 진격을 해야 할 때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나 논평에서 "팩트시트가 공개됐지만 이번 협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지켜야 할 국익 대신 막대한 부담과 모호한 약속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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