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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포기 관여' 박철우 중앙지검장 임명…檢 내부 "보은 인사"

  • 등록: 2025.11.19 오후 21:01

  • 수정: 2025.11.19 오후 21:12

[앵커]
정권만 바뀌면 늘 되풀이되는 검찰 내 자기편 인사가 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와 관련해 상당한 역할을 한 검사를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에 기용했습니다. 이번 사태 여파로 자리가 빈 광주고검장 등 다른 검찰 고위직에도 친여 성향 검사들을 대거 발탁했습니다. 일부 검사장들이 사표를 던지자 기다렸다는 듯 자기쪽 사람들을 꽂아넣는 모양새입니다. 검찰 내부에선 항소포기에 대한 보은 인사라는 한탄이 나옵니다.

조유진 기자가 이번 인사의 특징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이 임명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추미애·박범계 장관 시절 법무부 대변인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때 한직을 떠돌다 현정부 들어 중용된 인물입니다.

박철우 / 당시 법무부 대변인 (2021년 7월)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신임검찰총장의 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박 신임 지검장은 대검의 항소포기 의견을 중앙지검 수사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박 검사장과 대장동 수사·공판팀이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후임 대검 반부패부장엔 문재인 정부 때 법무부 검찰과장을 지낸 주민철 중앙지검 부장검사가 승진 기용됐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때 검사장으로 승진했던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오늘 광주고검장에 발탁됐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 연어 술파티 의혹을 진상 조사한 정용환 서울고검 감찰부장과 검언유착 사건으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한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승진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정권에 충성하면 어떤 보은을 받는지 보여준 것"이란 자조적 평가가 나왔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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