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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 의회 독재에 경종, 항소 지켜볼 것"…與 "'조희대 사법부'다운 봐주기 판결"

  • 등록: 2025.11.20 오후 21:10

  • 수정: 2025.11.20 오후 21:32

[앵커]
1심 판결에 대한 여야 반응, 역시나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6명이 포함돼 있어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의원직 상실은 피하자, 민주당 의회 독재에 재판부가 경종을 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법원이 봐주기 판결을 했다며 또다시 조희대 사법부를 공격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폭거에 면죄부를 준 것은 유감스럽다"면서도 의원직 상실형이 없었던 데 대해선 "저항이 옳았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그날의 항거는 입법 독재와 의회 폭거로부터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지켜내기 위한 소수 야당의 처절한 저항이었습니다."

재판부가 "민주당이 연동형비례제를 매개로 군소정당과 연합했다"고 지적한 걸 두고,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 의회 독재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장동 일당 항소를 포기했던 검찰이 이 사건은 항소를 할 지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의원
"무리한 기소와 구형을 반복해서 항소를 제기하는건 국민에 피해가 하나도 없는데 항소권을 남용하는 것이고 야당을 또다시 입틀막하는 것이라고…."

민주당은 "유죄 판결을 받고도 자화자찬하는 게 부끄럽지 않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여전히 '민주당 독재 저지'라고 정당화하는 몰염치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봐주기 판결"이라며 "국민의힘이 더 날뛰게 용기를 준 꼴"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희대 사법부답다"며 사법부 전체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여당 답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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