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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더] '집토끼'만 바라보는 정치권…與 '내란전담재판부' 공식화 속내는

  • 등록: 2025.11.24 오후 21:14

  • 수정: 2025.11.24 오후 21:21

[앵커]
여야 정치권은 연말 정국에 앞서 벌써 지방선거 모드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쳐선 안 되겠지만, 집토끼만 단속해선 선거에서 이길 수 없죠. 그럼에도 여야 모두 왜 지지층을 향한 행보에 집중하는지,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지 정치부 김하림 기자와 '뉴스더'에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이거 먼저 보죠. 민주당이 지도부 차원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추진을 공식화했어요?

[기자]
네. "지도부 논의는 없었다"는 게 지난 2달 동안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을 떠난 뒤 17일부터 당내 강경파 의원들의 내란재판부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는데, 박수현 대변인은 "지도부 논의 사안은 아니다", "신속하게 1심 마무리를 촉구하는 의미일 것"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김병기 원내대표가 3대 특검 사건 재판을 전담하는 내란재판부를 추진하는 것으로 못을 박았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명령입니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길 바랍니다"

[앵커]
글쎄요. 이 대통령 순방 기간엔 논란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자제한다는 게 당 지도부 입장 아니었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뜨거운 당원의 요구에 지도부가 응답하지 않는 것도 직무유기"라고 말이 살짝 달라졌습니다. 박성재, 황교안 등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기한이 끝나는 1월까지 1심 재판이 끝나지 않으면 석방 될 수 있단 우려가 당 지지층 사이에 확산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역시 소위 '내란 청산'을 요구하는 지지층 목소리를 수용한 걸로 봐야 할 듯 합니다.

[앵커]
위헌 논란에도 내란재판부 주장을 강하게 해온 건 주로 지방선거 출마 후보군들이죠?

[기자]
네. 법사위 간사로 지도부와 검사장 고발을 놓고 충돌한 김용민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군입니다. 오늘 대법원을 찾아가 조희대 대법원장의 특검 수사를 주장한 전현희·김병주 의원, 이재명 대통령 측근들에 대한 조작기소 대응 특위를 이끌고 있는 한준호 의원, 이른바 조희대 청문회를 강행한 추미애 법사위원장, 모두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그래서 향후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행보란 시각이 많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렸지만 국민의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아 보여요.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 경선룰 변경이 확정된건 아니라는 건가요?

[기자]
네. 논란이 된 당심 강화 경선룰을 제안한 지방선거기획단은 나경원 의원이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방향성 자체까지 부인하진 않는 상황입니다. 당 일각에선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나 의원이 기획단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선수가 규칙을 만드냐는 문제도 지적하고 있는데요. 실제 개정될 경우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반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 1년 메시지를 두고 고심이 많을 텐데 실제 당내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제가 만난 수도권 의원들은 지도부에서 안 한다면 개별적으로라도 사과 메시지를 내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김용태, 권영세 등 전 지도부 인사들은 비상계엄에 대해 모두 사과를 했었는데요. 이 때문에 당 지도부는 언제까지 사과만 할거냐는 회의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일 지도부는 경북 구미에서 장외 집회를 이어갑니다. 장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을 예정인데, 당분간은 '집토끼' 전략에 좀 더 주안점을 둘 걸로 보이지만, 중도층을 향한 적정 수준의 계엄 관련 메시지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여야 중에서 누가 먼저 중도층을 향한 움직임에 나설지 지켜봐야 겠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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