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李까지 소환해야 했나" 與 '1인1표제' 여진…정청래 '돌파형' 리더십 '흠집'

  • 등록: 2025.11.25 오후 21:11

  • 수정: 2025.11.25 오후 21:16

[앵커]
민주당에선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을 둘러싼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당내 반발에 최종 결정을 일주일 연기하며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숙의 과정에 대한 비판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특히 시한을 못 박아놓고 밀어붙이는 방식의 정 대표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 다수는 대의원-당원 '1인 1표제'의 도입 취지엔 공감하면서도, 정청래 대표의 '속도전'에는 고개를 갸웃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추진했던 꿈'이라고 한 발언을 지목했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청래 대표께서 꼭 이재명 대통령까지 소환할 필요가 있는가,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조금 더 (당원들을) 설득하자…"

개정안 추진 과정에 공개 반발했던 의원들도 16%대에 그친 저조한 당원 참여율을 거론하며, 먼저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윤종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낮은 투표율에) 먼저 좀 반성을 하고 이렇게 했어야지, '이것이 압도적 찬성이다' 이렇게 분위기를 잡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이건 좀 아니지 않나' 하는 의견들이…"

당원 숫자가 많은 호남권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영남과 강원권은 '과소 대표'되는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도 숙젭니다.

지난 8월 임시전당대회 기준 호남권 권리당원 수는 영남권보다 세 배 이상 많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경북 지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이고요…(1인 1표제가 도입이 되면) 더 힘들어질 수 있잖아요.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한 거고요."

이런 가운데 정 대표가 '민심의 척도'라고 했던 딴지일보 게시판엔 '졸속 처리'를 비판했던 의원들 전화번호가 공개됐고, 문자 폭탄까지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