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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본인 김현지인데, 김남국이 쫓겨나"…서울시의원, 김현지·김남국 등 업무방해로 고발

  • 등록: 2025.12.04 오후 21:04

  • 수정: 2025.12.04 오후 22:08

[앵커]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비서관은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대학 출신으로, 이른바 '원조 친명'으로 불렸던 측근 인사들입니다. 그런 김 비서관 마저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인사청탁을 하려했던 정황이 나온 건데, 야당은 김 비서관 사퇴를 김 실장까지 연결되지 않게 꼬리를 자르는 거라고 공격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 수행실장이었던 김남국 비서관은 이 대통령을 밀착 보좌해 왔습니다.

김남국 / 당시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 (2021년 8월)
"아니 아니, 가시면 됩니다. 아뇨 그런말씀 하신적 없고요. 일부러 그렇게 받아내지 마시고요."

문진석 의원 등과 함께 이른바 '7인회'를 구성해 대권 도전 과정에서 주축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년 4월)
"어떻게 문진석 후보하고 경쟁이 된다는 것인지."

친명계 핵심인사들이 인사청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김현지 부속실장을 언급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김 실장 실세설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본인은 김 실장인데 왜 김 비서관만 쫓겨나느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조 친명인사들조차 한수 접고 인사청탁을 해야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특별감찰관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특별감찰관을 두십시오. 대통령이 불편해하고 김현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만한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시면 됩니다."

국민의힘은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 등 모든 절차를 동원해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이 거부할 경우 현실적으로 추진은 어렵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문자를 주고받은 문 의원과 김 비서관 외에 문자에 등장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실장 등 4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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