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열렸던 한학자 총재 재판에서도 통일교와 민주당 간 유착 의혹을 보여주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 통일교 신도들이 민주당에 가입한 현황을 보고받았다는 통일교 간부의 증언이 나온건데, 통일교도의 정당 집단가입 의혹으로 특검이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을 했던 걸 감안하면 똑같은 잣대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및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정교 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학자 / 통일교 총재 (지난 9월)
(다섯 가지 혐의 내용에 대해서 다 인정하셨나요?) "……."
오늘 한 총재 재판에서 특검은 통일교 관계자 등 10명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이 '교인들에게 민주당원으로 가입할 사람은 가입하라고 독려했냐'고 묻자 통일교 간부 유 모 씨는 "주간 조회 때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재판장이 교단 차원에서 민주당 가입 현황을 보고받았는 지 재차 확인하자 "나중에 추가 조사를 하면서 그런 보고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통일교 임원 강 모 씨 역시 "윤 전 대통령 당선 뒤 국민의힘 관련 활동을 했다"면서도 "민주당 의원들과도 만났고, 인연을 맺기 위해 노력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반면 또다른 통일교 전현직 간부 3명은 국민의힘과의 접촉만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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