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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중기 특검 직무유기 고발할 것"…한동훈 "'종교단체 해산', 입틀막 경고였나"

  • 등록: 2025.12.08 오후 21:05

  • 수정: 2025.12.08 오후 21:09

[앵커]
통일교 유착 의혹으로 중진 의원이 구속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국민의힘은 특검이 선택적 수사를 했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민중기 특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태세입니다. 당내에선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종교단체 해산'을 언급했던 게 민주당 인사 연루 의혹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의혹 특검은 지난 9월 통일교 유착 의혹으로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압수수색하고, 권성동 의원을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통일교 측이 민주당 인사들도 지원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자, 국민의힘은 "노골적인 선택적 수사"라며 전면 재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면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훗날 민중기 특검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이 도입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은 성역이라 불법 자금을 받아도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민중기 특검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사실상 통일교를 지목해 해산 검토를 지시한 것도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2일)
"이걸 방치하면 헌정질서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이게 종교전쟁 비슷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일본에선 재단법인 해산 명령을 했다는 것 같아요. 그것도 한 번 검토해 보시고."

장동혁 대표는 "민주당 연루 사실을 모르고 말했다면 특검이 대통령을 속인 것이고, 알고도 말했다면 대통령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비판했고, 한동훈 전 대표도 "누가 얼마나 받았기에 대통령이 나서서 통일교 '입틀막'까지 해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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