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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생중계 통해 국정운영 철학 설명"…책갈피 논란엔 "예방효과가 더 커"

  • 등록: 2025.12.14 오후 19:03

  • 수정: 2025.12.14 오후 19:17

[앵커]
이같은 논란에 대통령실이 해명에 나섰는데, 오히려 더 논란을 키우는 분위기입니다.

"범죄 수법 공개는 예방효과가 더 크다"거나 동북아역사재단이 올바른 역사관을 연구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위서로 판명된 환단고기를 물었다는 취지의 설명인데, 최지원 기자가 더 구체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책갈피 달러 밀반출 발언이 모방 범죄 소지가 있다는 비판에 "범죄 수법 공개로 얻는 예방효과가 더 크다"고 했습니다.

김남준 / 대통령실 대변인
"오히려 이러한 수법들이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이런 것들을 막겠다고 하는 담당 기관의 발언까지, 답변까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예방 효과가 더 크다…."

이 대통령이 야당 출신인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게 더 고압적이었던 것 아니냔 지적에는 "야당이 그렇게 바라보니 그렇게만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환단고기 논란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환단고기' 주장에 동의하거나 연구나 검토를 지시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환단고기가 문헌이 아니라면, 친일이나 위안부 자발설, 독도 일본영토론 등은 문헌에 있는 거냐는 질문엔 과연 자유롭냐"며 "동북아역사재단이 올바른 국가역사관을 연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정부 임명 당시 뉴라이트 논란이 일었던 박지향 이사장의 역사관을 지적하기 위해 차용한 거란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박지향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모든 역사가 다 사실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연구자들이 그 기록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논란을 벌이고 있고."

이재명 대통령 (지난 12일)
"원장님, 언제부터 원장하고 계세요?"

박지향 /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지난 12일)
"23년 12월부터 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환단고기는 유사역사학이 맞다며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에도 19개 부처와 산하기관들의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정철학 공유차원이란 설명이지만, 지엽적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는데 대해 대통령실도 보완점을 찾을 거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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