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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기 당해" "수의 계약 안돼"…李 잇단 직격탄에 기업들 '전전긍긍'

  • 등록: 2025.12.15 오후 21:25

  • 수정: 2025.12.16 오전 09:43

[앵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문제가 되는 일부 기업들을 강하게 질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급락하는가 하면 사업 방향도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레일이 2023년부터 기존의 무궁화호를 대체하기 위해 투입하고 있는 ITX-마음.

열차제조업체 다원시스는 2018년부터 ITX-마음 358칸을 납품하는 계약을 따냈지만, 이 가운데 218칸을 제때 납품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또 다시 납품 계약을 따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이런 행태를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난 12일(국토부 업무보고)
"정부기관들이 사기당한 것 같습니다. 웃기는 얘기라는 거에요. (선급금을)70% 줬더니 돈 받아서 딴짓하다가 결국 부도내는 일도 상당히 있더라고요."

이 대통령 발언 이후 증시가 열리자마자 다원시스 주가는 26%넘게 폭락했습니다.

다원시스는 열차 제작을 위해 받은 선급금을 경기도 과천 신사옥 건설에 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다원시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다원시스 관계자
"저희도 이제 일부 사항에 대해서 지금 얘기를 못하니까 지금 정제를 해서 이제 말씀을 드려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 대통령은 차기 미니 구축함 KDDX사업과 관련해서도 특정업체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난 5일 (충남 타운홀 미팅)
"군사 기밀 빼돌려 가지고 처벌받은 데다가, 수의 계약을 주느니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그러고 있던데. 그런 거 잘 체크하십시오."

이 발언 이후 방위사업청은 사업자 선정을 미루고, 다른 대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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