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마다 반복된 李 '공개 질타' 논란…야권 인사에 집중 지적에 "임명 시기 부차적"
등록: 2025.12.15 오후 21:35
수정: 2025.12.15 오후 21:3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공개적으로 받으면서 공공 기관장들을 꾸짖고 면박주는 듯한 모습이 생중계돼 논란이 되고 있죠. 특히 대상이 야권 출신 인사들에게 집중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치적 해석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국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실시해온 중계가 의도와는 달리 국정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질문에 즉답을 내놓지 못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협의를 좀 하세요. 그 대책에 대해서는. 네? 지금 다른 데 가서 노세요?"
이학재 / 인천공항공사 사장 (지난 12일)
"아 지금 의논하고 있었습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이 대통령의 핀잔을 들어야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국민의힘 다선 의원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때 임명됐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1일)
"예를 들어서 구체적인 성과가 뭐가 있어요?"
홍문표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지난 11일)
"제일 많은 것이 이제 라면인데요"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1일)
"라면이야 기업들이 하는 거지 무슨"
여권 인사인 김의겸 새만금청장도 질타를 받았지만,,
이재명 / 대통령 (지난 12일)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거고 나중에 실제로 어떻게 쓸 거고가 분명하지가 않아요 이것도 일종의 희망고문 아닙니까?"
야권에선 이 대통령의 질타가 유독 야당 인사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보수논객인 조갑제 대표는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민주당의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인상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중요한 건 업무 능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탁월한 대답을 해서 이번 정부의 장관으로 내각으로 유임된 분도 계십니다. 언제 임명이 됐느냔 문제는 매우 부차적인 문제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생중계 논란에도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보건복지부를 시작으로 2주차 업무보고를 다시 이어갑니다.
특히 오는 19일엔 내년 9월 폐지를 앞둔 검찰청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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