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李 '공개 업무보고' 평가도 '극과극'…野 "과시형 만기친람 정치쇼"↔ 與 "책임 행정 출발선"

  • 등록: 2025.12.15 오후 21:37

  • 수정: 2025.12.15 오후 21:42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보고에서 나타난 특징 중 하나가 보고 부처의 업무가 아닌 질문도 상당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기관 일까지 답해야 하니 관련 부처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스타일에 대해 여야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세관 업무인 외화 밀반출 단속을 두고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질책했습니다.

또 방송 콘텐츠 사후 심의 주체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인데, 방미통위에 이를 묻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12일, 업무보고 중)
"방송사들 엉터리 보도하고, 편향 보도하고 이런 거 하는 데 이런 거에 대한 대응이나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이나 그런 것들은 통상업무는 하고 있는거죠?"

박동주 / 방미통위 방송정책국장 (12일, 업무보고)
"이 부분은 저희들이 다루는 부분은 아닙니다"

이재명 / 대통령 (12일, 업무보고 중)
"아 그래요? 업무 범위 내가 아니라 그 말이에요? 그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혀 관여할 수 없다?"

방미통심위는 민간 독립기구인데, 정부 산하기관처럼 보고를 받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12일, 업무보고 중)
"그럼 여기는 나중에 위원장이 임명되면 별도 보고를 받도록 합시다."

민주당은 기관장과 실무자에게 꼬치꼬치 캐묻는 방식의 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놓고 "책임 행정의 출발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공개질타는 더 이상 무능과 안일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분명한 경고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무엇을 누구한테 물어야 하는지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공개적인 조롱과 모욕을 주는 모습은 대통령의 품격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법적 리스크를 많이 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정당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식의 과시형 만기친람, '정치 쇼 비즈니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팥쥐엄마도 울고 갈 만한 갑질"이라며 "기괴한 자신감"이라고 혹평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