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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통일교 책에 '해저터널' 기고…김규환, 한학자 건강 기원

  • 등록: 2025.12.17 오후 21:16

  • 수정: 2025.12.17 오후 21:48

[앵커]
통일교 정교유착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통일교 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민주당 임종성, 미래통합당 김규환 전 의원의 다른 유착 정황이 드러난데 이어 현역 여야 시도지사들도 통일교 돈을 받았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관련자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수사 대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21년 교단의 역점사업인 한일해저터널을 주제로 펴낸 책입니다.

이 책엔 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이 현역의원 시절 기고한 글도 있습니다.

한일해저터널에 대해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미래통합당 김규환 전 의원은 2021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해 한학자 총재의 건강 기원 축사를 했습니다.

김규환 / 전 미래통합당 의원
"한학자 총재님이 오래오래 사셔서 건강하셔서 세계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니..."

한 총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통일교 관계자들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500만 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300만 원, 강기정 광주시장에 2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했습니다.

여야 정치인들은 모두 "통일교 자금인지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 통일교 의혹 전담수사팀은 서울구치소에서 한학자 총재를 상대로 금품전달 정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한 총재의 280억 금고지기로 알려진 비서실 직원도 소환조사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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