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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북한 발언에 정치권 '시끌'…與 "낡은 레드 콤플렉스" 野 "안보 인식 경악"

  • 등록: 2025.12.20 오후 18:59

  • 수정: 2025.12.20 오후 20:10

[앵커]
사상 처음 생중계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가 거의 마무리 됐지만 여러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많은 분야에서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는데 특히 어제 북한 관련 발언의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평화 공존을 위한 대통령의 접근법, 그 의도는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지만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에게 우리의 일방적 구애가 어떤 의미가 있을 지 회의적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쟁점이 많은 정치권에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은 전선을 하나 더 추가한 모양새입니다.

첫 소식,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업무보고에서 북한 매체 열람을 허용하는 게 북한 실상을 더 정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들한테 못 보게 막는 이유는 그게 뭐예요? 국민들이 선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봐 그거 아닌가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안보 인식이 우려를 넘어 경악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치밀하게 설계된 선전·선동 도구라며, 이를 허무는 건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고 했습니다.

대북 라디오 방송은 선제적으로 중단하면서 북한 매체는 허용하겠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 의식 수준을 낮게 봐서가 아닙니다.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 조치이자 물리적 방어선입니다."

북한이 철책과 방벽을 쌓는 건 북침을 우려해서라는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남침과 도발을 잊은 "역사에 대한 망각이자 자유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낡은 레드 콤플렉스'로 규정하며 맞받았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던 대통령을 배출한 내란에 동조한 당에서 우리 민주당의 안보관을 문제 삼는 것은 굉장히 어불성설…"

"북한 매체 개방도 안보 후퇴가 아니라 체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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