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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노동신문 개방'에 野 "안보 인식 경악" 與 "국민 선택 권한"

  • 등록: 2025.12.20 오후 18:59

  • 수정: 2025.12.20 오후 20:32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신문 등 북한 사이트 개방 및 열람 추진에 공감 의사를 표현한 것을 두고 여야가 20일 설전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 노동신문을 국민이 못 보게 만드는 이유는 선전에 넘어가서 빨갱이 될까봐 인 것 같은데 그럴 가능성이 있느냐"며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그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의 안보 인식이 우려를 넘어 경악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북한 체제 선전과 김씨 일가 우상화를 목적으로 제작된 적성 매체를 아무런 경계 없이 우리 사회 안방까지 들이자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적성 매체에 대한 접근 제한은 국민의 의식 수준을 낮게 봐서가 아니다"며 "북한의 치밀한 심리전과 이적 행위로부터 국가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예방 조치이자 물리적 방어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인권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북한 매체 접근 제한 완화 검토와 실용적 평화 정책을 두고 '안보 무능'을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변화한 안보 환경과 국민의 판단 역량을 외면한 구시대적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매체 개방은 정보 차단이 아니라 정보 선택의 권한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적 검토"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체제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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