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압도적 찬성 여론에 與 "통일교 특검 수용"…여야 "특검법 각자 발의해 추후 협의"

  • 등록: 2025.12.22 오후 21:02

  • 수정: 2025.12.22 오후 21:10

[앵커]
민주당이 턱도 없다고 일축했던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불가 입장이 강했는데, 하루만에 찬성으로 돌아선 겁니다. 민주당 지지층도 특검찬성 여론이 높아 여론에 민감한 정청래 지도부가 마냥 외면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고 통일교 특검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오늘도 당장 여야가 논의는 했지만, 법안 내용에 합의하지 못해 일단 각자 발의한 뒤 협의하겠다는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 다들 아시죠. 언제쯤, 어떤 형식으로 합의가 될지, 아니면 말만 하고 서로 다른 길을 갈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까지도 정치권의 특검 힘겨루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첫 소식,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지도부 회의 도중 정청래 대표가 통일교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더니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마이크를 넘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통일교 특검은 불가하다고 제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못 받을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정교유착 의혹, 불법 정치자금과 로비, 영향력 행사 등 수사 대상을 나열하며 원내대표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의 인내를 회피로 착각한 것 같습니다. 여야 정치인 누구도 예외 없이 모두 포함해서 특검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같은 태도 변화는 야당도 예상치 못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천하람 / 개혁신당 원내대표
"특검 수용 거부를 맹비난하는 모두 발언을 준비를 했었는데... 그래도 모두 발언이 쓸모없어진 게 이렇게 기쁜 거는 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62%, 특히 여당 지지층에서 특검 찬성이 67%나 된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민주당도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어제 개혁신당과 '특검 후보 사법부 추천'에 합의한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1시간 가량 원내지도부 회동을 했습니다.

양측은 일단 각자 특검법을 발의한 뒤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개혁신당과 함께 저희가 법안을 논의했고 현재도 막후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바 내일이라도 법안을 발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보수 야당이 합의한 '제3자 추천안'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특검 추천권을 둘러싼 여야 줄다리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