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이 자체 조사 결과를 정부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건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종교계까지 나서 쿠팡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의장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도 이어지고 있는데, 반쿠팡 움직임은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계가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정보 유출 자체 조사 발표는 국민을 두 번 우롱하는 행위라며, 강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수사하라, 수사하라, 수사하라, 투쟁!"
김범석 의장의 직접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지몽 스님 /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범석 의장, 당신은 양심과 부끄러움 수치스러움이 없는 돈벌이에만 미쳐버린 사람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참회하십시오"
소비자 단체들은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개별 로펌이 진행하는 집단 소송과 별개로 1인당 위자료 30만 원을 청구하는 대규모 공동 소송에 들어갔는데, 한국소비자단체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원고단 1000만 명을 모집합니다.
조태임 / 한국소비자단체연합 회장
"여러분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는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닙니다. 이번 소송은 쿠팡이라는 거대한 공룡 기업을 상대로 소비자의 권리가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싸움이 될 것입니다"
정보 유출 피해자들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 중인 한 법무법인은 쿠팡의 '셀프 조사'가 수사 방해라며 김범석 의장 등 경영진을 추가 고소했습니다.
택배노조도 쿠팡CLS 본사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이며, 쿠팡과 김 의장을 향한 압박 강도를 높였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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