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안공항 참사 1주기에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원인 규명 최선 다할 것"
등록: 2025.12.29 오전 09:41
수정: 2025.12.29 오전 09:45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책무를 가진 대통령으로서 깊은 사죄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망 사고에 대한 애도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과 해외여행을 마치고, 해외에서의 출장과 업무를 끝내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179분의 소중한 삶이 순식간에 비극으로 변했다"며 "그날의 그 큰 충격과 고통을 감히 누가 잊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형식적 약속이나 공허한 말이 아닌, 실질적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여객기 참사의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유가족 일상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 심리, 의료, 법률, 생계 분야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2·29 여객기 참사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한계로 진단했다.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희생자 여러분을 기리는 최소한의 도리"라며 "책임져야 할 곳이 분명히 책임을 지는, 작은 위험일지라도 방치하거나 지나치지 않는,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이 대통령의 청와대 첫 출근 전 공개됐다. 검은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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