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워싱턴D.C.로 가 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정에 직접 관여하는 방안을 언급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마두로 대통령을 석방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새 리더십을 둘러싼 혼란은 커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백대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내용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 축출 사실을 전하면서 베네수엘라에 안전하고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베네수엘라 국정에 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미군 병력을 인근에 주둔시키고 적절한 그룹과 함께 과도적 통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파괴된 베네수엘라 인프라는 미국 석유회사가 복구시킬 것이라고 했고, 필요시 인근에 대기하는 미국 함대가 더 큰 규모의 2차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직후의 각계 반응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면서 유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베네수엘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정국이 한동안 요동칠 것 같습니다?
[기자]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겁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공백 상태가 된 대통령의 권한을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수행하도록 명령했는데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압송 직후 진행된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이라면서 "마두로 대통령이 우리의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의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 항전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베네수엘라 부통령이 미국의 의도에 반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차기 정권을 놓고 상당기간 혼란과 정치세력 사이 권력 다툼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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