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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혜훈 장남, 이번엔 '아빠 동료' 논문 공저자…국책연구원 입사 '스펙' 활용

  • 등록: 2026.01.09 오후 21:18

  • 수정: 2026.01.09 오후 21:26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아들들의 이른바 '부모 찬스'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앞서 장남이 아버지와 함께 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 아버지 동료 교수 논문에도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장남의 석사과정 지도교수로서 논문을 함께 썼다는데, 우연의 일치로 보기엔 석연치 않다는 게 학계의 지적입니다. 해당 논문들은 국책연구기관 지원을 위한 실적으로 쓰였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한 경제학술지에 실린 도덕성과 범죄 연관성 관련 연구 논문입니다.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박사 과정에 있던 이혜훈 후보자 장남 김 모 씨 이름이 올라와 있습니다.

교신저자는 연세대 경제학부 A교수, 또 다른 공동저자는 석사 과정생입니다.

이 후보자 배우자 역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A교수와는 위아래층 연구실을 쓰는 동료입니다.

2022년 김 씨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동료 교수가 공동 저자로 있는 논문 2편을 실적으로 제출한 뒤 국책연구원에 입사했습니다.

복수의 학계 관계자는 "논문 실적용으로 소위 '말을 태워준다'고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학술지 논문 실적은 많을 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저자인 석사생이 주로 연구를 했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라는 겁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아빠 찬스, 엄마 찬스를 계속 활용하는 자가 장관의 직위에 올라간다는 것은 정말 우리 사회 도덕성에 치명적인 상처를…조국 사태를 상기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교신저자인 A교수는 아버지 동료가 아닌 장남의 석사 지도교수로서 논문을 함께 쓴 것"이라며 아빠 찬스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자료제공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 최은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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