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인선' 내세워 파격 지명했지만…'보좌진 갑질·부정청약' 부정 여론 키워
등록: 2026.01.25 오후 19:00
수정: 2026.01.25 오후 19:10
[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통합'을 명분으로 반대 당 출신인 이 후보자를 깜짝 발탁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각종 의혹에 휩싸였죠, 그 중에서도 보좌진 갑질 논란과 소위 '로또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이 국민적 공분을 사면서 지명 철회의 결정적 계기가 된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말, 이재명 대통령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대통합과 탕평'을 강조한 인사였습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지난달 28일)
"통합이라는 부분하고 실용 인사라는 두 축이 있었습니다. 이런 인사 원칙을 이번에도 지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명 직후 과거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보좌진을 상대로 한 막말 녹취가 공개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습니다.
前 이혜훈 의원실 인턴 (2017년 2월)
"(의원님께서)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
이혜훈 / 당시 바른정당 의원 (지난 2017년 2월)
"야!!!!!! 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
이른바 '로또 아파트'에 분양을 신청하며 결혼식까지 올린 장남을 세대원으로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배우자의 영종도 땅 투기 의혹과 자녀의 대학·병역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여당도 사실상 부정적 기류로 돌아섰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3일)
"(장남을) 미혼처리 했는데 결과적으로 당첨됐다면 '미안하다 사죄한다 의도한 바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도 국민이 납득할까 말까인데…."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난 23일)
"그런데 의원님 그때는 정말 혼인이 깨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차규근 / 조국혁신당 의원 (지난 23일)
"배우자와 자녀들이 높은 금리의 대부업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 묵인 또는 방관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난 23일)
"작은 정당의 당대표는 잘시간도 없습니다. 그런 상황이라 가족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몰랐습니다."
오늘 지명 철회로 이 대통령의 첫 통합 인선은 실패로 귀결됐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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