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부동산 정책 관련 SNS 공방 속에서 노모의 발언을 소개하며 다시 맞불을 놨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통령님의 SNS에 답하느라 명절 내내 핸드폰을 달고 있었더니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헌 늙은이는 어서 죽으야 허는디’라고 말씀하신다”며 “서울로 출발하는 아들 등 뒤에 ‘요즘 노인정에서는 관세랑 쿠팡 얘기가 제일 뜨겁다’고 하셨다”며 노모의 일화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앞서 16일에도 충남 보령 웅천읍의 노모 자택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게시하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95세 노모가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고 하셨다”고 전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다주택자 정책을 놓고 SNS상에서 공개적으로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장 대표는 여권의 다주택 규제 기조가 지방 소멸 지역의 주택 보유까지 문제 삼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며 비판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반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주택 부족과 무관한 부모님이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드하우스 같은 건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며 “정부도 이런 집 팔라고 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하지 못한 투자·투기용 다주택과 정당한 다주택을 섞어 편 가르기 하는 것은 선량한 다주택자를 이용하는 나쁜 행위”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상대의 주장을 왜곡하거나 조작해 공격하는 것은 비신사적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며 장 대표의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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