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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10일" 최후통첩…2단계 공습계획 수립

  • 등록: 2026.02.20 오전 08:26

  • 수정: 2026.02.20 오전 08:44

[미군 전력, 2003년 이후 최대 규모 중동 집결]

지금 미국은 중동에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공군력을 집결시켜 놓고, 트럼프의 최종 결정만 내리면 때릴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트럼프 "열흘 안에 이란 공격 여부 결정"]

그리고 트럼프는 그 때릴지 말지 결정을 열흘 안에 내리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바로 며칠 전에 한달이라는 시한을 줬는데, 그게 열흘로 확 좁혀졌습니다.

트럼프 자신이 가자 재건을 논의하는 기구로 만든, 그러나 실제로는 유엔의 역할을 대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 말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던 일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마도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했어요.
맥락상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게 핵시설만을 목표로 한 작년의 공습보다 더 나아간 공격, 즉 단발성 정밀타격이 아니라 이란 하메네이 정권을 광범위한 공격이 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어요.

[국제유가 즉각 급등...금값도 상승]

이 분위기를 국제유가가 즉각 반영했어요.
WTI는 상식이지만, 오른쪽 머반 원유는 혹시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있겠어요.
이것도 아랍에미리트 원유에요. 어찌보면 두바이유랑 비슷한 느낌인데, 중질유냐 경질유냐도 다르고, 수출 경로가 호르무즈 해협 안쪽이냐 밖이냐도 달라요. 무엇보다, 머반유는 선물거래가 이뤄져서 이런 국제이슈에 즉각 가격 변동이 일어나지만, 두바이유는 현물거래 중심이라 뉴스에 반응 속도가 느려요. 그래서 머반유로 보여드렸습니다.
어쨌든 그래프를 보면 급등 곡선을 그렸죠?
전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인다고 보긴 어렵지만, 전쟁 위험을 높게 보고 있다, 정도로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에요.

전쟁 위기가 나오면 금값도 들썩이기 마련이죠.
0.24%니까 상승폭으로는 그저 그런데, 모처럼 5,000 달러를 한번 찍는 바람에 관심을 모았습니다.

[제럴드포드함, 지중해 통과중... 사흘 안에 도착 전망]

다시 돌아와서, 중동 상황에서 몇가지 점검해 보죠.
트럼프는 왜 열흘을 말했나.
일단, 기존에 투입한 링컨함 외에 포드함이 아직 도착을 안했어요.
지금 오고 있어요. 그것도 지중해 통과해서 오고 있어요.
제럴드 포드함은 심지어 지브롤터 해협 진입 직전에 일부터 위치신호를 켜고 운항했어요. '나 지중해 들어간다'고 광고한 거에요.
보통 민간 선박들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돌아서 가는데, 항공모함은 그냥 질러 가는거에요. 이러면 도착 날짜가 열흘 이상 단축돼요.
아마 일요일이나 월요일쯤엔 오만 앞바다에 도착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가능해요.
포드함까지 도착하면, 이제 준비 끝이에요.

[사우디 영공 사용 불가...급증하는 공습 비용]

다만 변수가 또 있어요.
중동에 이렇게 미군기지가 많은데, 이걸 다 쓸 수가 없어요.
사우디와 UAE가 이란 공격할 때 자국 영공을 통과하지 말라고 요구했어요.
여기 있는 공군기지는 못 쓰는 거에요.
그래서 공군력이 요르단으로 집중되고 있어요.
그럼 아마도 이라크 상공을 통과해서 이란을 공습하겠죠.
또하나는, 그래서 항공모함이 필요해요.
오만 앞바다에 띄워놓은 항공모함에서 직접 출격하는거죠.
그런데 F-35C, F/A-18은 항공모함에서 갈 수 있지만, 얘들은 지하벙커를 뚫고 들어가는 벙커버스터 폭격은 못해요.
그럼 B-2 폭격기가 떠야 하는데, 얘는 항공모함에서 못 떠요.
항공모함 폭이 77미터인데 B2의 좌우 날개 폭이 55미터에요.
그래서 B-2를 인도양 한가운데 디에고가르시아에 6대 배치한거에요.
다만, 이러면 멀어지죠. 한 5시간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중요한 게 공중급유기에요.
즉, 사우디나 UAE가 영공 안 열어줘도 공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엄청 번거로워요. 동선도 꼬여요. 돈도 많이 들어요.
그러니 트럼프도 마지막까지 한번 더 고민하게 된다, 이 얘기입니다.

[압박용 공격 안통하면 '2단계' 정권 타도 전면전]

제가 들어오기 직전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단독 기사를 하나 또 띄웠는데, 이런 고민들이 반영된 결론이에요.
트럼프 대통령이 2단게 이란 공격 방안을 만들었다는 거에요.
일단, 1차로 이란을 때리는데, 군사시설 몇곳만 시범 케이스로 때리는 거에요. 맛 좀 보여주고, '아프지? 더 맞지 말고 말 들어라'의 경고이자 압박으로 공격하는 거에요.
이걸로 이란이 정신 차리고 핵협상에 도장 찍으면 좋은데, 결사항전으로 나온다?
그럼 곧장 2단계로 전환해서 전면전에 준하는, 이란 정권 전복을 목표로 하는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는 겁니다.
이 방안이 현실적으로 트럼프가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인거 같아요.
조만간에 이란 땅에 미사일 몇방 떨어지는 상황은 피하기 힘들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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