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난맥상만 드러낸 '맹탕 의총'…"尹 순장조냐" 반발에도 장동혁 "당원이 지지"
등록: 2026.02.23 오후 21:06
수정: 2026.02.23 오후 21:10
[앵커]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국민의힘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너무 느긋한 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의원총회는 긴급하게 논의해야 할 현안을 뒤로 한 채 난맥상만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거부한 장동혁 대표에 대해 상당수 의원들이 쓴소리를 잔뜩 준비했는데, 발언할 기회가 제대로 없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의 오늘은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원총회 도중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나 둘 회의장을 빠져나옵니다.
소위 '절윤' 요구에 선을 그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작심 발언을 준비한 의원들도 있었지만, 의총에선 당명 개정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설명만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2시간 가까이 지금, 전국이 비상인데 영남 지역 얘기만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의원들이 '입틀막 의총'이라며 자리를 떴습니다.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윤 어게인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없는지 당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 말할 기회가 없습니다."
의총 시작 2시간 반 뒤에야 일부 의원들에게 발언 기회가 주어졌는데, 장 대표를 향한 '노선 변경'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내란수괴범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관련 입장문에 대해 "전략적 메시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여론조사에서 "당 운영에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포함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71%가 공감을 표했다는 걸 근거로 들었는데, 해당 조사에서 자신을 무당층이라고 밝힌 58%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