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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북 새 지도부, 우리와 협력 시대 열기를"

  • 등록: 2026.02.25 오후 14:08

  • 수정: 2026.02.25 오후 14:14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제9차 당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통일부 정동영 장관이 북측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이번에 새로 선출된 북측 당 지도부가 우리 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공존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회 7일 차를 맞은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을 보면 향후 5년 정책 방향으로 경제 개선과 인민 생활 향상에 무게를 두고 있고, 군사·대외 분야 메시지는 비교적 신중하게 관리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으로서 북측 핵심 인사 동향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과거 사례도 거론했다. “북한이 경제 개선을 우선 과제로 삼았던 시기에는 남북, 북미 간 긴장이 완화되고 대화 공간이 넓어진 경험이 있다”며 “이번 당대회에서 강조되는 경제·민생 중심 기조는 한반도 정세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또 “적대와 대결이 아닌 평화와 공동 성장을 중심에 둔 환경을 조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남북이 공동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평화 공존을 지향한다”며 “경제 발전과 민생 안정의 토대는 평화”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는 전날 당대회 6일 차 회의에서 향후 5년간 대내외 정책 방향이 담긴 ‘결정서’ 초안을 부문별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과 미국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첫 전체회의를 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는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자문위는 통일정책·평화교류·정세분석 등 6개 분과, 민간 위원 120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1년이다. 여성·청년·비수도권·북향민 비율을 반영해 다양성을 고려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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