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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정부 대북정책은 짝사랑…돌아온 건 조롱뿐"

  • 등록: 2026.02.26 오전 10:14

  • 수정: 2026.02.26 오전 10:17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비판 발언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유화적 태도는 기만극이자 졸작”이라는 김정은의 발언을 언급하며 “결국 짝사랑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금이라도 북한 마음을 얻어보겠다고 우리 국가 안보 태세까지 스스로 낮췄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북한의 냉소와 조롱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굴종에 가까운 유화적 대북정책은 실패했다”며 “우리 정부가 저자세로 북한 퍼주기를 하고 있는데도 북한이 이런 반응을 내놓는 건 분명 이재명 정부가 북한에 단단히 약점이 잡힌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 안보는 북한 퍼주기로 지킬 수 없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중심축으로 하는 강력한 동맹과 단단한 원칙, 확고한 억제력만이 국민과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미 동맹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한미 동맹 흔들기가 점입가경”이라며 “미중 공군의 서해상 대치에 중국 편을 들면서 미국에 항의하더니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과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서해 상공에서 주한미군 전투기 훈련과 관련해 미중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이 우리 군 당국에 사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일정 부분 해당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주한미군은 “우리는 대비 태세 유지를 두고 사과하지 않는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장 대표는 또 “9·19 (남북 군사합의를) 복원하겠다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비무장지대(DMZ)법 추진 등 곳곳에서 한미 동맹의 파열음을 내고 있다”며 “이 모든 충돌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미국의 방위력 강화 추진에 우리 정부가 한결같이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중국 눈치를 살피는 이 정권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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