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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에 즉각 반격"…후티반군 "홍해·이스라엘 공격 재개"

  • 등록: 2026.02.28 오후 18:35

  • 수정: 2026.02.28 오후 18:40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EPA 연합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 /EPA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며 즉각적인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도 홍해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 재개를 선언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에 대한 침략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는 첫 번째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이란 군 및 정부 기관 건물을 공습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리의 대응은 향후 몇 시간 안에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오산’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현지 언론은 첫 반격에 수십 기의 미사일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이스라엘 공습 당시 약 20시간 뒤에 반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약 1시간 만에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내무부도 성명을 통해 “적이 협상 중인 상황에서 다시 한번 국제법을 위반하며 우리의 국토를 침략했다”고 비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도 가세했다. AP통신과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후티 측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공을 규탄한다”며 “이란과의 유대는 완전하고 흔들림 없다”고 밝혔다.

후티는 홍해 항로를 지나는 선박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후티 관계자들은 첫 공격이 이르면 “오늘 밤”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동시 대응에 나서면서, 분쟁이 이스라엘·이란을 넘어 홍해와 인접 지역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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