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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공격에 두바이 랜드마크 '부르즈알아랍' 화재

  • 등록: 2026.03.01 오전 10:34

  • 수정: 2026.03.01 오후 19:55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주요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1일 현지 시각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드론 1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두바이의 상징적 호텔인 부르즈 알아랍 외벽에 부딪혀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이 신속히 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보국은 또 대응 과정에서 두바이국제공항 터미널 일부에도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항 이용객은 모두 대피한 상태였으며, 직원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두바이국제공항은 안전을 이유로 전면 폐쇄됐고, 에미레이트항공 등 아랍에미리트 내 모든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했다.

두바이 인근 제벨알리 항만에서도 요격된 잔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제벨알리 항만은 미 해군 함정이 기항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항공모함급 선박도 수용할 수 있는 중동 최대 규모 항만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자예드 국제공항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앞서 떨어진 파편에 맞아 파키스탄 국적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을 전격 공습하자,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는 가운데 추가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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