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전해지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의 향방과 실물경제 전이 여부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주요 외신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글로벌 에너지·금융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전면전 우려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초강세장을 연출하며 넉 달 만에 원·달러 환율이 월평균 1,450원 밑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자본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라는 대형 악재가 부상하면서 자본시장의 훈풍이 소비와 투자 등 실물경기로 확산할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지수가 상승하는 점을 들어 "코스피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사태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불거진 중동 사태의 전개 흐름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물가와 환율이 다시 뛰어오를 수 있어 한국 경제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권과 경제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를 차치하더라도 이번 주가 상승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강세장이 전체 산업군의 고른 상승이 아닌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다른 부분에 파급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업종 주도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반도체에 편중된 상승장의 구조적 한계에 초대형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자본시장의 호황이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나 부(富)의 효과로 직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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