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오일 쇼크'에 美 증시 '급락'…전 세계 '스테그플레이션' 공포

  • 등록: 2026.03.07 오후 19:01

  • 수정: 2026.03.07 오후 20:37

[앵커]
원유 공급에 장기적인 차질이 예상되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예상보다 낮게 나온 미국 고용지표까지 더해져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테그플레이션'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윤서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한바탕 출렁였던 어젯밤,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은 전날보다 0.95% 떨어진 4만7501.55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를 나타내는 S&P 500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하락장을 면치 못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만큼 물가가 요동 칠거란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박상현 / iM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유가가 급등했다란 것은 물가 상승 압력 자체가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부분들이고요. 미국 소비 경기를 상당히 좀 둔화시킬 수도 있고. 자본 지출 자체를 줄일 수 있다라는…"

고용 시장 악화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 일자리가 한달 전에 비해 9만2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일자리가 5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 기대치와는 정반대 결과였습니다.

월가 안팎에선 저성장 국면에 물가까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유가가 150달러 배럴당 이 정도까지 뛰면 어쩔 수 없이 스태그플레이션은 들어갈 것 같아요. 더 이상 재정이나 통화 쪽에서 경기를 부양할 수 없는 나라들이 성장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와 투자가 위축이 되고…"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경우 세계 경제가 70년대 중동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와 같은 장기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