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탑건 짜깁기' 백악관 전쟁 홍보영상 논란…"속이 뒤집힐 충격"
등록: 2026.03.07 오후 19:10
수정: 2026.03.07 오후 20:39
[앵커]
이런 와중에 미국 백악관이 SNS에 공개한 전쟁 홍보 영상이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아이언맨이나 탑건 같은 영화 장면들을 실제 공습 화면과 짜깁기해 만든 영상인데, 전쟁 상황을 오락처럼 소비하는 부적절한 홍보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안혜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아이언맨' 속 주인공이 컴퓨터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일어나, 아빠가 왔다"
'글래디에이터' '브레이브하트'에 이어, 영화 '탑건'의 톰 크루즈가 조종간을 당기자, 화면은 미군 전투기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실제 공습으로 바뀝니다.
백악관이 공식 SNS에 올린 42초짜리 전쟁홍보 영상, '미국식 정의'입니다.
슈퍼맨 등 영웅 캐릭터들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과 교차 편집됐는데, 전쟁을 오락처럼 소비하는 부적절한 홍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백악관이 공습을 싸구려 비디오 게임 다루듯 하는 건 속이 뒤집힐 정도로 충격적이다", "어떤 정부도 이보다 더 창피하고 굴욕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적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백악관이 이란 공습을 '밈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고, 영국 가디언은 "상대에 대한 조롱과 모욕을 서슴지 않는 트럼프 특유의 대립적 소셜미디어 전략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백악관은 앞서 이란 공습과 비디오 게임을 합성한 영상도 게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기고 있다"
저작권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배우이자 감독인 벤 스틸러는 자신의 영화가 무단 사용됐다며 영상을 삭제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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