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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석유 '감산' 선언…두바이유 100달러 돌파

  • 등록: 2026.03.08 오후 19:04

  • 수정: 2026.03.08 오후 20:13

[앵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주변국 산유시설 공격이 계속되자 쿠웨이트가 결국 감산을 선언했습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4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지 일주일이 넘은 현지시간 6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은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이란은 이라크 바스라 지역 등 주변국 석유시설 공격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일 핵심 정유단지가 이란의 공격에 파손된 쿠웨이트는 석유 감산을 선언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PC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위협에 따라 원유와 정제 처리량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페르시아만 가장 안쪽에 있는 쿠웨이트는 다른 산유국들과 달리 송유관이 없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우리의 문제는 혼란입니다. 심각한 물류 문제로 많은 국가와 그보다 더 많은 국가들에게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러시아산 원유를 인도에 이어 다른 나라도 구입할 수 있도록 제재 해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러시아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처드 툴리스 / 천연자원 전문가
"러시아는 현재 인도에 더 많은 석유를 판매하고 있어요.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도 혜택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러시아 원유 수입이 막혀있는 상태로, 석유 수입의 70% 이상은 중동에서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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