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정권 완전히 파괴, 오늘 지켜봐라"…유가 폭등에 러 제재도 풀어
등록: 2026.03.13 오후 21:08
수정: 2026.03.13 오후 22:32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질 조짐에 국제유가가 다시 요동쳤습니다. 하루사이 10% 가까이 급등했고,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도 급했는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거칠게 대응하고 있는데, 미국 워싱턴D.C. 연결해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백대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 발언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테러 정권인 이란을 완전히 파괴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미치광이, 쓰레기 같은 거친 표현도 썼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가 미국을 향해 강경 메시지를 내자, 더 거친 언사로 받아친 겁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실제로 대이란 대규모 공습과 레바논의 친이란 세력 헤즈볼라 기지 타격 영상을 공개하며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앵커]
반응은 세게 했는데, 백악관은 상당히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자]
상황이 급하다 보니 100년 넘게 지켜온 자존심까지도 일부 내려놓으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우선 미국은 제재 대상이던 러시아산 원유 일부와 석유 제품 판매를 다음 달 11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또 미국 항구는 미국 선박만 이용하도록 규정한 100년 전통의 '존스법'도 한 달 정도 풀어주는 상황까지 검토 중입니다.
또 미국 항구는 미국 선박만 이용하도록 규정한 100년 전통의 존스법도 한 달 정도 풀어주는 상황까지 검토 중입니다.
이란 전쟁 지지율은 낮은 반면에 유가 폭등 책임론이 커지는 상황에 이르자 공급량이라도 최대한 늘려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이 필요하면 호르무즈 해협 선박을 호위하겠다고 했는데, 말이 달라졌죠?
[기자]
미 해군은 이란의 공격 위험이 너무 크다며 지금은 호위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해운 업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에너지부 장관도 "지금 당장은 어렵고 이달 말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고유가 지속 우려에 시장 불안이 확산하자, 베센트 재무장관은 "군사적으로 가능하니, 가능한 빨리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수습을 시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유국이라 유가가 오르면 큰 돈을 번다”고 했는데요, 유가 전망이 밝지 않다는 판단에 금방 안정될 것이란 기존 발언을 뒤집고 돈을 벌고 있다며 말을 돌린 건데요. 가뜩이나 뿔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단 평가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지국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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