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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LNG 심장' 타격당했다…"아시아 에너지 공급 마르나"

  • 등록: 2026.03.19 오전 05:18

  • 수정: 2026.03.19 오전 07:18

2026년 3월 2일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도시에 있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갈등 속에서 QatarEnergy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REUTERS=연합뉴스
2026년 3월 2일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도시에 있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의 갈등 속에서 QatarEnergy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 /REUTERS=연합뉴스

카타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이 이란의 보복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내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북부 해안에 위치한 국가 핵심 가스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피해 지역은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산업도시 라스라판으로, LNG를 비롯해 석유화학, 발전, 담수화 시설 등이 밀집한 카타르의 대표적인 에너지 산업 중심지다. 이곳은 카타르의 LNG 생산과 수출이 집중된 핵심 거점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표적 공격 이후 라스라판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 당국이 진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도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회사 측은 “공격 직후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돼 화재 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이미 시설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격은 이란이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직후 발생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며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특히 사우디의 삼레프 정유소와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 UAE의 알하산 가스전, 카타르의 석유화학 시설 등을 공격 대상로 거론했으며, 실제로 카타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뤄지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의 LNG 생산 거점이 피해를 입을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은 물론 LNG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도 상당한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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