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며 에너지 생산시설을 처음으로 공격했습니다. 보복 공습을 다짐한 이란도 카타르의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전쟁이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는 단계로 격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커면 연기와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4개 광구가 가동이 중단됐고 아살루예의 에너지단지에 불이 났다고 전했습니다.
미 언론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 계획을 통보받았지만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눈에는 눈' 방식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새로운 단계의 대결이 시작됐다고 선언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군 하탐 알안비야 기지 대변인
"우리는 공격의 근원지에 있는 연료와 에너지, 가스 시설을 가능한 한 빨리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 것입니다."
이란은 즉각 세계 액화천연가스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 가스 시설 밀집 지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카타르 내무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가스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겨냥한 보복이 현실화되면서 브렌트유는 7% 넘게 급등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전쟁이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에너지 공급 불안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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