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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재고 이달 말 바닥…에너지 위기경보 '주의' 격상

  • 등록: 2026.03.19 오전 07:37

  • 수정: 2026.03.19 오전 08:52

[앵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자 우리 정부도 에너지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그만큼 에너지 수급이 심각한 상황인데,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재고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원유도 이르면 다음달부터 위기를 맞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전쟁 20일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내 원유 수입도 끊겼습니다.

양기욱 /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어제)
"중동상황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원유 생산과 수송 여건이 악화되면서 공급망 무역 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수급 불안이 눈앞에 닥치자, 정부는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 결정에 따른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갑니다.

이달초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을 도입한 데 이어 추가로 1800만 배럴 공급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강훈식 / 청와대 비서실장 (어제)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는 '넘버 1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해 주었습니다."

에너지 절약 대책으로 차량 5부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의 우려는 훨씬 심각합니다.

업계에선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재고가 이달 말 바닥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포장재부터 타이어까지 안쓰는 곳이 없는 재료여서, '나프타 쇼크'가 현실화되면 국내 제조업에 전방위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원유 공급도 비상입니다.

정부가 보유한 1억5000만배럴 비축유를 무작정 풀 수 없는 만큼, 국내 정유사가 비축한 원유 물량이 4월쯤 동나면, 본격적인 공급부족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대신 수요 억제책을 먼저 꺼냈어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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