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유의 에너지 위기가 다가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우리 정부도 에너지 확보를 위한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우리 선박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당장 개방하더라도 글로벌 석유와 가스 시장이 최소 4개월 간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거라는 내용입니다.
전쟁 전보다 40% 가량 원유 생산량을 낮춘 걸프 지역 주요 산유국들의 정상화에 최소 2주에서 한 달, LNG 최대 생산기지인 카타르 파괴 시설 복구에도 2달 가까이 걸린다고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 국제에너지기구 IEA도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심각하다며, 비축유 추가 방출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시장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당연히 (비축유 추가 방출을) 할 것입니다. 상황을 보고 시장을 분석·평가한 뒤 회원국들과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 중인 선박들에 대한 안전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걸프 국가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22개국 성명에 동참한 바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요청하고 있는 군사 작전 참여엔 신중한 입장인데, 이란과 미국 사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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