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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위기설'에 정부 진화 총력…비축유 방출·담합 수사 착수

  • 등록: 2026.03.23 오후 21:09

  • 수정: 2026.03.23 오후 21:18

[앵커]
이처럼 원유 뿐만 아니라 원유를 원료로 하는 산업 재료들까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시중에는 '4월 에너지 위기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상 대책을 내놓으며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5월부터는 마땅한 해법도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직전 빠져나와 충남 대산항에 입항한 이글 벨로어호.

원유 200만 배럴을 실어 온 이 배를 끝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은 끊겼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는 한 달새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봉쇄가 풀린다해도 유조선 도착까지 3주가 넘게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버텨야하는 상황입니다.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비축량마저 낮은 액화천연가스, LNG는 국내 수입량 14%를 차지하는 카타르의 생산시설이 이란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양기욱 /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4월에 전반적으로 물량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비축유랑 대체물량 가지고 할 수 있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비상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이달말부터 들어올 2400만 배럴 분량의 UAE 추가 도입분으로 당분간 버틴 뒤, 다음달 중순부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를 방출합니다.

LNG도 호주와 북미 등 다른 지역의 수입량을 늘려 부족분을 채운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5월 이후엔 심각한 에너지 대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박상현 / iM증권 연구원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따른 각국의 생산 차질도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자체는 결국 글로벌 인프라 압력을 좀 자극하면서 글로벌 경기에는 상당한 타격을..."

전쟁 초기 기름값이 급하게 오른 원인을 수사 중인 검찰은 국내 4대 정유사의 담합이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오늘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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